전해철 공개지지 다음날 봉하·김경수 찾은 김진표

문심 업고 지지율 반등 노려

2019-08-13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의 지지를 등에 업은 김진표 의원이 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났다. 전 의원이 공개지지의사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 이뤄진 친문 공략 행보다.이날 김 의원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노 대통령의 꿈 사람 사는 세상, 지역주의 타파. 문재인 정부의 성공으로 꼭 뒷받침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약 20여분간 진행된 권양숙 여사 예방에서는 “당 대표가 되면 문재인 정부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경남도청을 방문해 최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두 차례 특검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면담도 했다. 그는 김 지사에게 “경남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김 지사가 두 차례 특검 조사를 받은 것과 특검 소환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에 대해 위로의 말을 건넸다.김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전 의원의 공개지지를 받았다. ‘문심(문 대통령 의중)’이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친문 핵심’인 전 의원의 지지는 향후 선거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양강체제로 돌입했고 다음 주부터는 1강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며 지지율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