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전략투자] 정부 8대 선도사업에 바이오 추가...혁신성장에 5조 투자

데이터·AI·수소경제 '플랫폼 경제' 3대 전략투자 분야 선정

2019-08-13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부가 13일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 발표를 통해 내년부터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으로 8대 선도사업에 바이오 헬스를 추가하고, 3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해 1조5000억원도 추가로 투자한다. 모두 합해 내년 혁신성장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5조원이다. 이는 올해 대비 65% 증액된 액수다.먼저 정부는 기존 8대 선도사업 중 '초연결 지능화' 사업을 전략투자 분야의 '데이터·AI(인공지능) 경제'로 확대·승격하고,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바이오헬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미래자동차, 드론,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초연결지능화, 핀테크 등이 포함된 8대 선도사업에는 올해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이 투입된다.또 정부는 혁신성장 가속화를 이끌 '플랫폼 경제' 조성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AI △수소경제 등을 선정했다. 정부가 꺼내든 플랫폼 경제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여러 산업에 걸쳐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의미하며, 융복합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 이들 3대 전략투자 분야에는 올해보다 71% 늘어난 1조4900억원을 투자한다. 빅데이터와 AI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되 중소기업과의 데이터 격차 문제도 염두에 뒀다. 중소기업의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공유경제를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데이터 접근성을 강화하는 안도 포함됐다.정부는 3대 전략투자 분야의 기반이 될 혁신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600억원을 투입해 AI·빅데이터·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서 연간 200명씩 5년간 1만명의 인재도 새로 양성한다.정부는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되는 ‘2019 예산안’에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사업에 투자할 5조원을 반영하고, 연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분야별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