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오감만족’ SICAF2018 영화제 23일 개막

2019-08-1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올여름 가장 완벽한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2018’이 오는 23일 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개최된다.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제22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이하 SICAF2018)’이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람객의 눈과 귀,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우선 ‘SICAF2018’ 영화제에서는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을 하루 종일 관람할 수 있는 ‘시카프 올데이’가 진행된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외 애니메이션과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소장하고 싶었던 명작 애니메이션을 골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시카프 올데이’ 주요 상영작은 경쟁장편 부문 ‘소나기’, 경쟁 시카프 키드 부문 ‘반지의 비밀일기’, 경쟁 시카프 아시아 ‘쿵푸드’, 특별 초청작에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은 ‘브레드위너’ 등 총 117개의 작품이 준비됐다.또한,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하기 위한 올빼미족과 심야 데이트족, 영화 마니아들을 위해 밤새도록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심야영화 패키지 ‘시카프 올나잇’도 마련됐다.
중학교 자전거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연습 과정과 경기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겁쟁이 페달’ 시리즈 4편이 연속으로 상영된다. 여기에 입을 즐겁게 하는 야식과 시카프 굿즈 세트 ‘올나잇 콤보’까지 더해져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여름밤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영화를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디즈니, 드림웍스, 루카스 필름에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마스터들의 노하우를 듣고, 직접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디즈니, 위너브라더스, 드림웍스에서 애니메이터들에게 드로잉 강의를 진행한 ‘글렌 빌푸’ 강연에서는 스토리보드와 레이아웃 디자인에서 핵심적인 ‘움직임을 포착해 그리고 형태를 구성하는 법’을 다룬다.
디즈니 캐릭터 테크니컬 디렉터 '이커 모조스'강연에서는 애니메이터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모조스가 디즈니에 입사하기까지 작품들과 제작 과정, 디즈니에 입사하기 위한 팁을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또한, 3D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기 위한 리깅 중 페이셜 리깅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 ‘리그 오브 레전드’, ‘호빗:뜻밖의 여정’,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맨 오브 스틸’, ‘아이언맨 3’등 유명 게임과 영화의 3D 캐릭터 모델링을 담당한 ‘라파 자발라’의 강연에서는 3D 캐릭터 모델링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자발라의 작업물들을 통해 영화, 게임 등 매체에 따라 모델링 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 외,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동부 유럽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프로듀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카프 토크’, 북한 애니메이션을 연구한 홍주옥 박사와 함께 중요한 북한 애니메이션과 사건을 통해 낯설게 느껴지는 북한 애니메이션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반갑습니다! 북한 애니메이션’, 하이큐와 레이디버그 성우 남도형, 정재헌, 여민정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토크, 퀴즈까지 즐길 수 있는 ‘성우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가 진행되는 메가박스 동대문 로비에서 핑크퐁 전시가 상시 개최되어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이 관람 및 포토타임도 즐길 수 있다.지난 1일 공개된 ‘SICAF2018’ 영화제 개막작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도 식을 줄 모른다. ‘SICAF2018’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작품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며 ‘췌장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밝은 소녀와 그녀가 시한부인 걸 알아버린 소년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삶의 한편에 늘 존재하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SICAF2018’ 영화제의 테마 ‘LIFE’에 대한 이야기를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