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3308억...전년동기 比 162.1% ↑

2011-08-1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외환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1조33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5078억원)에 비해 162.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기대비 470.2% 늘어난 1조1322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 주식매각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이번 매각이익(세후) 8756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은 전기대비 2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급여 경비가 줄어 비용수익비율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점도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외환은행의 2분기 총경비는 전기대비 12.3% 감소한 3304억원을 기록했으며, 총경비를 총이익으로 나눈 비용수익비율도 전분기 48.2%에서 42.3%로 개선됐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기대비 22.9%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체율(1.08%→0.67%)과 고정이하여신비율(1.44%→1.36%)도 모두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상에 힘입어 전기(2.63%)에 0.09%포인트 확대됐다.

2분기 총충당금은 1228억원을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은(LLP) 전기대비 22.9% 감소한 1143억원이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Tier I 비율은 각각 14.41%, 11.91%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총자기자본도 전기대비 1.6% 증가한 9조3000억원이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 매각 등의 진행 상황에도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니어 매니지먼트 미팅(SMM), KEB 재도약 선포식 등을 개최해 고객신뢰 확보와 영엽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