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정몽구, 주가 폭락에 1조원 허공으로 날려
2011-08-10 김석 기자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은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감소했다.
10일 재벌닷컴이 181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0대 부호의 주식자산 총액은 66조582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일 78조6086억원에 비해 12조254억원 줄어든 것으로 7일 만에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172.31포인트에서 1801.35포인트로 370.96포인트 하락해 17.1% 감소율을 보였다.
이건희 회장은 상장사 주식자산이 8조8257억원에서 7조2972억원으로 16.4%가 줄어 1조4285억원이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정몽구 회장 역시 8조3736억원에서 7조486억원으로 15.8% 하락해 1조32509억원이 줄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215억원(-11.4%),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3175억원(-27.6%),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2971억원(-25.8%),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404억원(-21.2%) 순으로 평가액이 많이 줄었다.
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2238억원(-12.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68억원(-22.8%),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999억원(-10.6%) 감소하는 등 1000억원 이상 감소액을 기록한 부자가 31명에 달했다.
한편 1조원 클럽의 주식부호는 지난 1일 17명에서 12명으로 줄었고,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도 197명에서 170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