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시장이 개막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대표 이광석)는 9월 들어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그룹사들의 채용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인크루트가 매출액 기준 주요 10개 그룹사의 하반기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중 채용을 확정한 9개(LG그룹은 전자·화학 제외된 수치) 그룹사에서 하반기 최대 6천 260명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채용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는 삼성그룹이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고, LG그룹도 전자와 화학 분야의 채용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못한 만큼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가 확정되면 하반기 주요 10개 그룹사의 채용규모는 이를 훌쩍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현대기아차그룹이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 생산, 일반사무, 국내영업&A/S 등의 부문에서 7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지원서 마감은 11일. SK그룹도 3일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데 글로벌 인력 100여명을 포함, 지난해와 비슷한 800명 선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 접수는 대졸신입이 15일까지, 해외 MBA와 석박사 채용은 22일까지 진행된다. 두산그룹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올 하반기 6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10일~20일까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역시 6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아직 전자와 화학이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했지만, 이 두 계열사를 제외하고 LG 필립스LCD가 250~300명, LG CNS에서 200명 등 계열사에서 870~960명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시기는 각 계열사별로 확인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700명~1,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10월 초 채용이 시작된다. 한진그룹도 역시 600명을 올 하반기에 뽑을 계획이다. 모집시기는 각 계열사별로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10월 중에 500명을 뽑는 하반기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이미 지난 7일까지 총 500명을 뽑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했던 바 있으며, 삼성그룹은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다음달 초(10월 1일~8일) 3급 대졸신입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아 왔던 삼성그룹과 LG전자가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해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올 대기업 일자리의 향방이 가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