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줍는 할머니 친 뺑소니 택시기사 검거

2012-08-10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폐지를 줍던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40대 뺑소니 택시기사가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0일 길가의 60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택시기사 A(40)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10시3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모 약국 앞에서 폐지를 줍던 B(69)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A씨는 "나이트클럽 쪽으로 좌회전을 하는데 무언가 차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지만 덜컥 겁이 나서 도망갔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이 흰색 택시라는 사실을 확인, 청주시내 택시회사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이날 오후 3시께 A씨를 붙잡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