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주말 관람객 몰려

국내외 코스플레이어, 화려하고 이색적인 코스프레 챔피언십과 퍼레이드 행사

2019-08-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폭염이 가신 막바지 여름 주말에 만화 바캉스를 즐기고자 몰린 수많은 인파로 개막 4일차를 맞은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사장 김동화, 이하 만화축제) 현장의 뜨거움이 절정에 올랐다. 특히 18일 만화축제의 야외 행사장 파크존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 경기국제코스프레챔피언십의 포즈 및 댄스 부문 경연에 많은 관심이 쏠려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월드코스플레이서밋(World Cosplay Summit, 이하 WCS) 대회 우승자인 멕시코 '트윈 코스플레이'팀과, WCS 임원 '타다아키 도사이',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홍보대사 유리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챔피언십에서 포즈 부문의 대상은 ‘어벤져스’ 팀에게, 댄스 부문의 대상은 ‘유니큐레’ 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부천시청에서 시작하여 이마트 중동점 앞 특설무대를 거쳐 길주로 1.8km를 행진하는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열려 만화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각양각색의 만화·애니메이션 주인공을 개성 넘치게 표현한 코스플레이어들과 대형 플로트카, 군악대와 시민 공연단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코스프레 문화에 대한 부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큰 박수를 받았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김동희 부천시의장 등 부천시의원,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도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며 퍼레이드에 참여해 시민과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해질 무렵 8시부터는 만화 주제가를 라이브 밴드로 공연하는 애니송 콘서트가 파크존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뮤직 크리에이터 ‘이라온’이 특별출연해 만화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는 18일 오후 1시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만화OST 콘서트를 진행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의 메인 테마곡은 물론 <아기 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의 주제곡 등 한 소절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다양한 명작 만화 OST를 들려주며 관람객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인기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작가 교류 프로그램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2018 부천만화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작인 <송곳>의 최규석 작가를 비롯해 <양말도깨비>의 만물상 작가, <계룡선녀전>의 돌배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의 사인회와 만화축제의 특별전인 <피카소의 파리> 참여작가 클레망 우브르리(Clement Oubrerie)와의 ‘만화가 Talk가 열려 작가와 독자 간 유쾌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만화축제는 마지막 날인 19일 에도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와 웹툰 인기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색 토크쇼 ‘왓썹 코덕~!’, 작가 사인회, 애니송 콘서트, 나도 오덕스타, 축제 행사장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유쾌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