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와우따띠, 1000만불 규모 투자 협력 체결… 中 진출 본격화
라이선싱 상품 출시부터 극장판 개봉, 테마파크 조성 참여
2019-08-2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은 중국 와우따띠와 미니특공대 시리즈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와우따띠(惊奇地面)는 지난해 중국 내 스크린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보유한 따띠미디어의 자회사다. 콘텐츠 투자 및 배급, 글로벌 캐릭터 라이선싱, IP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와우따띠는 1000만불 규모의 이번 계약을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미니특공대X’의 공동저작권자가 된다. 올 10월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TV시리즈를 중화권에 배급한다. 이에 앞서 미니특공대 시즌1은 2016년 3월부터 중국 대표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 VOD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71억뷰를 기록하며 중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미니특공대 캐릭터 완구 또한 와우따띠를 통해 중국 및 홍콩과 마카오 내에서 유통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여름 한국과 중국 개봉을 목표로 새롭게 제작 중인 오리지날 버전의 극장판과 2020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신작 여아 애니메이션의 공동 투자 및 제작에 합의했다. 중국 전역 대형 쇼핑몰 내 미니특공대X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한령 등으로 진출이 어렵고 비중도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와우따띠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통해 극장판 애니메이션, 캐릭터 완구 등 중국 내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