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신임 법무 장관 ‘공정한 법치’ 강조
2012-08-12 최소연 기자
권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무부와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변화해야 한다"며 그 원칙과 기본으로 '공정(公正)한 법치(法治)'를 제시했다.
권 장관은 이를 위해 ▲공정한 법집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법무행정을 펼쳐 나가고 ▲도덕성과 청렴성을 높이고,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마지막으로 어느 곳에서든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언급하며 "어느 곳에서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며, 자율성과 책임성에 바탕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에 부여된 권한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 출신인 권 장관은 경북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20회 사법시험을 거쳐 검찰에 입문했다. 서울고검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도중 임채진 검찰총장이사퇴하자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후배인 천성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밀리자 옷을 벗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에 발탁돼 2년간 근무하면서 매끄러운 일 처리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원만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정책 판단이 정확하고 업무를 조율·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