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국민 조사서 김진표 1위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해찬 1위 고수

2018-08-21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일반 국민 대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진표 후보가 1위로 집계됐다. ‘경제당대표’를 내걸었던 김 후보의 선두 추세는 최근의 ‘고용쇼크’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21일 조원씨앤아이의 설문조사(쿠키뉴스 의뢰, 전국 성인 1051명 대상, 8월 18일~20일 기간, 유선전화 46%+휴대전화 54% RDD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결과,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3.6%가 김 후보를 꼽았다. 2위는 이해찬 후보 (22.0%), 3위는 송영길 후보 (18.5%)로 나타났다. 다만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로 순위가 갈렸다.이에 따라 '경제전문 당대표'를 강조했던 김 후보의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잇다.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후보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얼마 남지 않은 총선 전까지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현재의 국회의원 수(129명)로는 부족한 만큼 다음 총선에서 150∼180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경제상태로는 (150∼180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제당대표론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 후보의 '20년 집권론'에 대해서도 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이날 "여당의 대표는 자주 야당과 만나서 합리적인 지적과 대안을 받아들이려는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보수야당을 궤멸해야할 세력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했다.물론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반영비중이 10%에 불과해 변수로 보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럼에도 동일 기관에 의뢰해 나온 지난주 결과를 비교하면 3위였던 김 후보가 1위로 오른 점은 의미가 있다. 줄곧 선두였던 이 후보는 2위로 내려갔다.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가 35.1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고, 이어 송 후보(24.6%), 김 후보(19.4%) 순이었다.전날 실시한 남녀 당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그간 선두였던 이 후보를 제치고 송 후보가 1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는 대상 당원들이 대의원 46.0%(316명), 권리당원 32.2%(221명), 일반당원 21.8%(150명)의 비율로 참여한 것이라 정치권 일각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권리당원 ARS 투표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22일까지 사흘간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부터는 이틀간 284만명에 달하는 일반당원이 여론조사기관 2곳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