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푸치니’ 최후의 오페라 ‘투란도트’ 오리지널 버전 단독 상영

2019-08-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걸작 ‘투란도트’를 1926년 밀라노 초연 당시 푸치니 오리지널 버전으로 8월 26일 단독 상영한다.‘투란도트’는 중국 베이징 황제의 딸 ‘투란도트’가 청혼의 조건으로 수수께끼를 내걸게 되면서 타국의 ‘칼라프’ 왕자의 목숨을 건 도전과 사랑하는 왕자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노예 ‘류’의 이야기를 그린다.
‘푸치니’는 고대 전설 시대의 베이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타악기와 2대의 알토 색소폰을 배치해 풍성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한편, 이국적인 분위기를 창조하는 선율로 작품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메가박스는 ‘토리노 레지오 극장’에서 공연된 ‘푸치니’의 사망으로 미완성된 오리지널 버전의 ‘투란도트’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또한, 높은 기량을 가진 배우와 연출진이 함께 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칼라프’ 왕자 역은 테너 ‘호르헤 데 레온’이 맡아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격정적으로 노래한다.
‘푸치니’의 이상적 여성상을 대표하는 순종적인 노예 ‘류’와 이에 대비되는 ‘투란도트’ 역은 신예 성악가 ‘에리케 그리말디’와 ‘레베카 로카’가 맡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유수의 유럽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베이스 심인성의 열연도 돋보인다.심인성은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국립오페라에서 전속가수로 활동한 후 현재는 세계를 무대로 누비고 있는 그는 이번에 ‘티무르’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언제나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무대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는 작품으로 본질 그대로를 표현한 인간군상을 초현실적 배경 안에 담아냈다.오페라 ‘투란도트’는 8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메가박스 11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킨텍스점, 분당점, 하남스타필드점, 송도점, 대전점, 광주점, 대구 신세계점, 서면점)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