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회사고민 공유’ 경험

2019-08-23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직장 내 고민거리를 연인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60명(남 170명, 여 190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직장고민 공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6.7%는 ‘직장에서 생긴 고민을 연인과 공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그 이유는 남녀 모두 ‘위로와 조언을 받고 싶어서’가 44.7%(남 47.1%, 여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함께 고민하면 해결책을 빨리 찾을 수 있어서’(24.7%), 여성은 ‘연인과 모든 내용을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해서’(21.1%)를 꼽았다.반면 직장 내 고민거리를 말하지 못한 이유는 ‘연인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39.7%)가 1위를 차지했다. ‘자존심이 상해서’(21.4%), ‘연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여서’(15.3%)란 답변도 있었다.연인에게 털어놓은 직장 고민거리는 주로 ‘상사 및 선배와의 관계’(36.9%)가 꼽혔다. 다음으로 업무스킬(22.2%), 이직(14.2%), 커뮤니케이션(12.2%), 퇴사(9.7%) 등이 뒤를 이었다.전체 응답자 과반수(61.1%)는 연인에게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연인과 직장 고민거리를 계속 나눌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67.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듀오 관계자는 “가끔은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 위안을 얻을 때가 있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믿음만으로도 고민을 극복할 때도 있다”며 “더욱이 그 사람이 평생의 연인이라면 존재만으로도 어떤 역경도 이겨낼 용기와 힘을 북돋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