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업계, 기초영어 과밀경쟁… ‘단기 완성 코스’ 승부
3천억 규모 추산, 학습 부담 줄인 프로그램 인기
NE능률, 시원스쿨, edm아이엘츠인강 등 가격부담 낮춘 1~3개월 학습 패키지 선봬
2019-08-24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온라인 영어교육기업들이 단기 집중 영어 학습 상품을 잇달아 출시해 눈길을 끈다.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강의 기반 기초영어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초 생활영어 교육은 인터넷과 컴퓨터,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지금까지 영어 인터넷강의는 장기 패키지, 프리패스 상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소 1년 이상의 수강기간으로 학습 집중도가 떨어지고 한 번에 결제해야 하는 비용이 큰 것이 단점이었다. 이에 온라인 영어교육기업들이 부담을 줄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단기 학습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기 학습 상품은 1~3개월 동안 기초 영어 회화, 영어 시험 등 목표에 맞는 집중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효과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NE능률의 영어회화인강 토마토크는 4주 단기 학습으로 기초 영어 회화를 완성할 수 있는 ‘친절한 기초 탈출 코스’를 제공한다. 영어회화 기본 강의 30강은 물론, 회화에 필요한 기초 문법 강의(25강), 여행 중 발생하는 주요 사례를 통해 익히는 여행영어 강의(15강), 영어 어휘를 유대인 학습법으로 쉽게 배우는 하브루타 특강(20강)까지 생활영어 강의 3종을 추가로 제공해 깊이 있는 회화 학습이 가능하다.특히 토마토크 회화 인강 코스에 AI스피커 클로바를 결합한 ‘친절한 기초 탈출 X 클로바’는 손쉬운 수강과 강의에서 배운 표현을 토대로 AI 스피커와 회화 훈련까지 가능해 실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온라인 어학연수 랭쎄(LANGSSE)는 4주만에 100개의 필수 문장을 완벽 학습하는 영어 트레이닝 프로그램 ‘랭쎄, 4주면된다’ 시리즈 기초영어, 여행영어, 비즈니스영어, 취업영어를 출시했다. 누구나 하루 20분동안 강의를 듣고 따라하면 4주 만에 100개의 필수 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하다. 하버드·스탠포드 등 해외 명문대학 출신 원어민 강사의 꼼꼼한 학습 지도와, 랭쎄가 개발한 더블 스피치 트레이닝이 접목돼 강의를 보며 따라하기만 해도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edm아이엘츠인강은 2개월 집중 학습으로 아이엘츠 목표 점수를 완성하는 ‘벼락치기 프리패스’를 선보이며 수강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이엘츠(IELTS)는 영미권 유학, 어학연수, 취업 등에 활용되는 국제 공인 영어능력시험이다. ‘벼락치기 프리패스’는 edm아이엘츠인강의 모든 강의를 60일 동안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단기간 목표 점수 완성을 위해 원어민 강사의 무제한 첨삭권을 함께 제공해 난도 높은 아이엘츠 라이팅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시원스쿨은 기초 영어회화와 오픽(OPIc) 시험을 대비하는 ‘점프업 패키지’를 선보인다. 90일 단기 완성으로 구성된 ‘점프업 패키지’는 기초 이론부터 실전 말하기까지 핵심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 영어 자신감은 물론 오픽 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다. 강의는 왕초보 탈출 강의 1~3탄, 오픽 시험을 대비한 스타트 5강좌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1년동안 수강 가능한 시원스쿨의 타 패키지에 비해 단기로 구성하고, 가격을 낮춰 필요한 수업을 집중 수강할 수 있다.서동성 edm아이엘츠인강 대표는 “단기간에 집중해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영어교육기업들이 업계의 노하우를 압축한 단기 학습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며 “기초 영어 회화는 물론 아이엘츠, 토익스피킹 등 공인영어시험까지 합리적으로 대비할 수 있어 학습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