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로...“노동 고용문제 풀 것”

5당 대표회담 제안하며 “최고수준의 협치 추진하겠다”

2019-08-26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그간 대세론을 형성해온 이해찬 의원이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20년 집권플랜’을 강조해온 이 신임대표는 취임 첫 일성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민생경제안정을 위한 ‘민생경제연석회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이 신임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3차 민주당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42.88%의 득표율을 얻어 송영길 후보(30.73%), 김진표 후보(26.39%)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이 신임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문에서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갈등을 의식한 듯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계파논쟁, 완전히 불식시키겠다”고 했으며, 투명한 공천시스템으로 오는 2020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향후 2년간 이 신임대표가 마주한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신임대표는 민생경제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조속한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의지를 밝혔다. 민생경제연석회의란 민주당과 정부, 시민사회, 노동단체 등이 함께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로, 이 신임대표는 이미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당대표 공약으로 언급해온 바 있다. 이 신임대표는 취임직후 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연석회의를 빨리 구성해 여러 노동·고용 문제, 민생 관련 사안을 풀어나가는 것이 역점 둬야 할 사안”이라며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함께 하면서 정부, 여당이 같이 풀어나가는 부분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부분”이라고 했다.이어 이 신임대표는 여소야대 지형 하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5당대표회담을 야당 대표들에 제안했다. 그는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고, 국민들을 위한 최고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면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대표회담을 야당 대표님들께 제안한다”고 했다. 야당의 맹공이 이어지는 ‘북한산 석탄 수입문제’와 함께 민생·입법등 개혁입법 처리가 시급한 시점에서 밝힌 새 여당 대표의 구체적인 계획이다.이 신임대표는 그간 ‘강한 민주당’을 주장해온만큼 당청관계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에는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전달하고 국민들께는 국정운영의 어려움과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이 신임대표는 총리중심의 당정청회의를 정례화해 현안을 해결하고, 당정협의는 관리체례를 만들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