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 이매방 명인 추모 공연 ‘거장의 춤-귀향’ 공연
남도 소리 울림터 극장, 30일 오후 7시
2019-08-2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전통춤의 거목’으로 불리는 故 우봉 이매방 명인의 3주기 추모공연 ‘거장의 춤-귀향’이 8월 30일 오후 7시부터 남도 소리 울림터에서 90분간 펼쳐진다.무대는 故 우봉 이매방 선생의 3주기 탈상의 해를 맞이해 평생 함께 한 가족, 제자, 지인들이 명인의 위대한 예술혼을 고향 목포로 귀향해 올리는 춤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날 공연에서는 승무, 살풀이춤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춤과 함께 입춤, 이매방 장검무, 사풍정감, 검무, 이매방 대감놀이, 이매방 삼고무·오고무 등 명인이 창작했고 제자들과 함께 또다시 재창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故 우봉 이매방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로 7세 때 춤을 배우기 시작해 2015년 별세하기까지 80년 넘게 춤 외길 인생을 걸었다.호남(교방) 춤을 무대에 맞게 양식화한 ‘호남 춤의 명인’ 으로도 불리며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忍辱)의 세계를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98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초청 공연 등으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으며 1984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4년 임방울 국악상,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등을 받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용 예술계의 거목이다.우봉이매방춤보존회는 “고인의 3주기 행사를 맞이해 고인의 예술혼은 기리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정리하고 전통춤의 원형을 올바르게 보존해 전승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라며 “후세대 및 제자들을 통해 우봉의 춤예술 인생을 되돌이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