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회중앙회 “미용업 특성 고려한 최저임금 차등화” 촉구
29일 대규모 ‘소상공인 총궐기’ 동참
2019-08-27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27일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가 운영 중인 서울 광화문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용업 특성을 고려한 최저임금 차등화 등을 촉구했다.이날 중앙회는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이 2년 만에 무려 29%가 인상됐고, 임대료·재료비 인상 등으로 미용실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4대 보험 업주 부담분을 포함하면 샴푸도 하지 못하는 스텝에게 월 206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중앙회는 “미용실은 공장이 아니라 미용서비스 기술을 배우는 도제 학습이 이뤄지는 현장”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스텝 인력 채용을 꺼리게 되고 가뜩이나 영세한 미용업에 1인 업소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정부의 잘못된 최저임금 정책으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됐던 미용사 양성시스템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 것”이라며 “전국의 미용업소들은 생존을 위해, 미용업의 미래를 위해 오는 29일 소상공인 총궐기에 동참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범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지난 9일부터 천막 119 민원센터 구축과 함께 업종별 단체가 상주하며 릴레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대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오는 29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최저임금 제도개선 국민 총궐기대회’를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