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회장 "연말까지 외화 20억달러 확보할 것"

2012-08-16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달러 추가 확보 주문에 적극 화답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 간담회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현재 (커미트라인) 10억달러를 조달했고, 추가로 10억달러를 더해 연말까지 2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미트라인은 국내은행이 일정액의 이자를 외국은행에 주는 대신 유사시 외화를 우선적으로 빌릴 수 있는 권리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의 달러확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커미트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라고 주문했는데, 5대 금융지주사 중 우리은행지주가 이를 신속히 추진한 것이다.

이에 비해 이날 다른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KB국민은행의) 외화 내용이 아주 좋다"고 답했고,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추가 외화확보 방안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