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무형유산 영화제 내달 6일 개막

국립무형유산원, 제5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개최

2019-08-2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2018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가  9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펼쳐진다.올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2018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아시아 유일의 무형유산 특성화 영화제로 주제는 ‘솜씨’이다. ‘수몽(手夢): 손으로 꾸는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15개국 27편의 작품이 4개 부문을 통해 상영된다.전 세계의 인류문화유산을 통해 만나는 꿈과 희망에 초점을 맞춘 IIFF 공식초청작품 ‘아리랑 Masters’과  행사 주제인 ‘솜씨’와 관련해 유네스코아태무형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유산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솜씨 - Best of Fests’, 싱가포르 문화유산이 사회와 가족 안에서 어떻게 전승되는지를 살펴보는 ‘IIFF 단편’ 등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이번 축제는 각국의 무형유산이 녹아든 영화중에서도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를 중심으로 상영작을 선정했다. 중국이 사랑하는 영화 ‘패왕별희’, 플라멩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라 차나’, 일본 전통 식문화가 녹아든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등이 상영되고, 개막작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처절한 기억을 고전 음악(클래식) 연주로 극복해가는 내용을 감동적으로 담은 ‘6호의 여인, 알리스’이다.우리나라 영화인 ‘상의원’, ‘다시 태어나도 우리’와 만화영화 ‘코코’,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땡큐, 마스터 킴’ 등은 감독과 출연자, 작가의 해설을 듣는 자리도 마련돼 무형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소장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기록영상 아카이브가 야간 특별상영된다. 1960년대에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한 무형문화재 기록영화를 통해 무형유산의 기록 가치를 높이고 막 시작되는 가을밤의 운치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영화축제를 찾은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4일 개막식에서는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의 공연과 무형유산 장인들의 솜씨를 담은 영상극을, 9일 만화영화 ‘코코’ 상영 후에는 세계문화전문가 조승연 작가의 특별 강연 그리고 8일 오후 2시부터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존회 공개행사’가 전동성당에서 국립무형유산원까지 이어진다. 9월 7일과 8일에는 높이 뜬 달 아래 ‘강강술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