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착수

2011-08-16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SK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집단소송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해킹 피해자 카페(네해카)'에 따르면 이 카페에 가입한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선정을 완료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SK컴즈에 대한 경찰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 소송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먼저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는 집단소송 절차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 카페 회원은 6만명을 넘어섰다.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또 다른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피해자 공식카페' 회원 역시 5만명을 육박하고 있어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피해자 수는 상당할 전망이다.

네해카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들이 최초로 직접 주도한 집단소송으로서 많은 사회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앞서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 피해자 정모씨(25)씨가 SK컴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SK컴즈에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