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산안] 중기부, 10.2조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역대 최고 증가율 14.9%, 기술창업·개방형 혁신 추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영부담 최소화 역점

2019-08-28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융자, 창업‧벤처, 소상공인‧전통시장 분야에 역점을 두고 2019년도 예산을 편성했다.28일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8조9000억원 대비 14.9% 증가한 10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중소기업청 시절을 포함해 역대 가장 최대 규모다.중기부는 이번 예산은 △손쉬운 기술창업 △혁신을 통한 성장촉진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및 부담경감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과 지역기업의 균형성장 △성과중심의 효율적 예산 집행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분야별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융자 비중이 기존 5조3375억원에서 3325억원(6.2%)이 증가한 5조6700억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는 창업기업자금에 2조1300억원, 소상공인전용융자에 1조9500억원, 성장기반자금에 88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올해 중기부 예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창업·벤처 분야는 기존 6373억원에서 2482억원(38.9%)이 증액돼 8855억원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모태조합출자(2500억원), 기술창업오픈바우처(1011억원), 창업사관학교(972억원), 팁스 프로그램(395억원)에 책정된다.소상공인·전통시장은 5192억원에서 2327억원(44.8%)이 증가해 7519억원이 편성됐다. 여기에는 소상공인 안심창업 지원사업이 새로 도입돼 50억원이 배정됐고, 제기지원 사업도 275억원 증액된 402억원이 편성된다.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예산 1041억원이 증액된 ‘온누리상품권 발행’이다. 기존 730억원에서 1772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2조원 발행을 목표로 삼고 소상공인제품의 온라인 홈쇼핑 입점 지원사업 신설(75억원), 소공인특화지원(369억원) 등 다양한 추가 연계 지원사업을 병행해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과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비용부담 경감을 위해 신규로 소상공인결제시스템(제로페이) 관련 예산(50억원)을 반영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이 9025억원에서 1조27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또한,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현대화(1182억원), 주차장개선(1416억원), 시장안전관리(257억원, 신규) 등의 예산도 대폭 늘었다.고용환경 변화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중기부는 우수 근로자의 장기 재직과 고급기술인력 확보 등 인력지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ICT스마트화공장 예산을 2661억원 배정했고,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2222억원, 중소기업 연구인력 채용지원 예산도 34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으로의 경제 전환과 최근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혁신역량 증대 및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서 향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