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차등’ 촉구… 소상공인, 29일 대규모 ‘국민대회’ 개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소상공인 결의 모아나갈 것”
2019-08-28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전국 소상공인들이 결집해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29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운동연대는 이날을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전국의 수 백여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를 포함한 수만 명의 소상공인들과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범국민대회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심지어 근무시간까지 쪼개가며 제주도에서 당일치기로 참여하는 소상공인 단체도 있어 그 절박함은 더해질 전망이다.이날 대회에서는 당면한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최저임금 차등화 및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과 관련된 소상공인 대표들의 발언과 문화행사들이 펼쳐지며 소상공인들의 결집된 요구를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운동연대는 “29일에 ‘소상공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불과 1년 넘는 기간 동안 29%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항의와 분노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요구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방안을 외면한 채 2019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며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들에게 명백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자 하는 소상공인들이 한목소리로 호소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운동연대는 “이번 국민대회는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고취해 당면한 최저임금 등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주체임을 자각하고 민생진보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여야 모두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여야가 합의로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비롯한 각종 입법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한편, 이날 열리는 국민대회로 인해 광장 주변 4개 차로가 통제된다.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시작돼 1시간 도로 행진까지 포함, 오후 7시께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