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통령은 마이너스의 손"

"소득주도성장 실패 인정하고 방향 틀어야"

2018-08-28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된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김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현 정부의 장점은 모든 경제 지표가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고, 심각한 것은 그 방향이 마이너스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손대는 곳마다 마이너스가 아닌 곳이 없다.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또 김 원내대표는 "일자리 5000개가 문제가 아니라 고용률 마이너스 0.2%, 소득증가율 마이너스 7.6%다. 이런데도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는 건가"라며 "나폴레옹이 알프스에 올라 '이 산이 아닌가 보다' 했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방향이 틀렸으면 지금이라도 멈춰 서서 방향을 트는 게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소득주도성장이 틀렸다고 국민들이 아우성하는 마당에 대통령 혼자 홀로 고집할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최근 황수경 전 통계청장을 경질하고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황 전 통계청장을 경질시킨 것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통계자료를 내민 통계청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고 압력"이라며 "폭압적인 대통령의 정치가 해도 너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