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88.5… 5개월만에 반등
계절적 비수기 벗어난 ‘경험적 기대감’ 반영
‘내수부진’, 최저임금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 1위
2019-08-29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5개월만에 반등됐다. 최근 경제심리 위축과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는 오는 9월부터는 경제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중소기업인들의 경험적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6.5포인트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한 88.5로 조사돼 5개월 만에 반등했다.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6.4포인트 상승한 87.3으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도 6.6포인트 상승한 89.4로 나타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5.2포인트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계절적 비수기 저점을 지난다는 기대감으로 6.9포인트 상승했다.항목별 내수판매전망(81.1→87.8), 수출전망(84.5→93.3), 영업이익전망(79.6→84.1), 자금사정전망(79.2→82.3) 등도 모두 상승했다.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6.2→95.5)은 하락했으나 모든 항목별 전망에서 지난달보다 전체적으로 개선됐다.8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최근 경기상황을 반영해 ‘내수부진’(57.3%)이 2개월 만에 지난달의 ‘2019년도 최저임금인상’ 충격에서 벗어나 ‘인건비 상승’(53.9%)를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2%), ‘원자재 가격상승’(24.0%)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69.9%, 중기업은 0.3%포인트 하락한 76.9%로 나타났다. 가동률지수는 경기전망 지수와 2개월의 시차를 두고 연동하며, 상관도(2013년2월~2018년7월)는 0.44로 뚜렷한 선형관계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