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애인 신나는 예술여행 '삼인 삼색 이야기' 전국 순회공연

2019-08-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8 신나는 예술여행 시행 극단으로 선정된 극단 '애인'이 8월 말부터 10월 초 까지 충남 아산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전남 순천시, 나주시 등 전국 각 지에 소재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10개소를 순회하며 공연을 펼친다.이번 순회공연에서 선보이게 될 작품은 극단애인의 대표 레퍼토리인 극단애인의 ‘삼인 삼색 이야기’이다. 극은 한 무대에서 이어지는 세 가지 단편극으로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 연극을 처음 접하는 이들 에게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이고, 장애 당사자 에게는 장애 예술에 관심을 두고 지역 기관 내 자조 모임과 동아리 등의 창작 모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자 기획됐다.극단애인의 순회공연은 장애인극단 중에서도 최초의 시도로써  장애인 당사자의 이용률이 높은 자립생활센터와 복지관 등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공연장소로 삼고 평소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장애인당사자 및 활동가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극단애인의 삼인삼색이야기’는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쓰고 출연하는 3개의 단편극으로 구성됐다. 이 세 작품에는 서로 다른 소수자들이 등장한다.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차별과 배제를 당하며 사는 사람들. 그러나 공통된 경험이 있다고 해서 나와 다른 소수자의 삶을 온전히 수용하고 이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연극 ‘극단애인의 삼인삼색이야기’는 바로 소수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차이’에 주목하며  각자 다른 입장에서 마주한 그들이 경계를 넘어 인간에 대한 진정한 이해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