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추석선물세트 매출 업계 첫 1000억 돌파 예상
2012-08-17 류지수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식품업계 최초로 추석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800억 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올해는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같은 공격적인 매출 목표는 올해 과일가격이 급등한 데 따라 식품선물세트의 명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물세트 부문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일의 경우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와 비교적 이른 추석명절로 인해 선물용 소비는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추석 주요 선물품목인 정육세트의 경우 정육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식품선물세트와는 여전히 주력제품간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식품 선물세트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
CJ제일제당은 명절 실수요가 높은 스팸과 얼마 전 리뉴얼을 통해 제품 브랜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설,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최근 젊은층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한뿌리 관련 세트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선물세트의 종류는 지난해 추석 106종에서 110종으로 소폭 늘어났다. 가격대는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제품 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력 품목으로 배치했다.
한편 CJ제일제당 통합브랜드사이트 CJ온마트(www.cjonmart.net)에서 최근 회원 1만1574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동향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석선물 비용은 지난 명절과 동일하게 2만원~5만원 가격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중저가 선물세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