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원팀 민주당, 단합하면 재집권 얼마든지 가능"

2019-08-31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법안과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원팀을 강조하는 '흰색 셔츠' 드레스 코드가 인상적인 자리였다.31일 충남 예산군 덕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오늘 워크숍은 정기국회를 대비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맞이하는 정기국회이기 때문에 여러 법안이나 예산 심의에서 우리 느낌이 드는 성과를 반드시 내야한다"고 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호재를 살려 내부적으로 단합하면 2022년 재집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정기국회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집권 2기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입법과 예산을 반드시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 성과에 따라 앞으로 국정운영과 동력을 얻을 수 있고,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당내 이견으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안 처리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여야 간 일괄 처리 방식에 묶인 다른 법안도 제동이 걸렸다. 또 9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당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안 통과' 역시 최근 북미 상황과 비핵화 속도를 고려할 때 야당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한 마디로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민주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흔들리지 않는 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와 핵심경제과제와 입법과제를 당정청이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공조체제 만들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체계 정비를 마쳤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진행했던 고위 당정협의는 월 1회 정례적으로 하고, 상임위별 당정협의도 월 1회씩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