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시중은행 획일적 대출 중단 안 된다"
2012-08-19 이황윤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와의 조찬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시중은행들이) 대출의 우선순위를 매겨서 꼭 필요한 자금은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금융감독 당국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참여의 일환으로 대출을 중단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권 원장은 "은행들이 월별로 (대출)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달중에 많이 나가다 보니 이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시중은행들의 대출 중단 사태 원인을 지목했다.
하지만 권 원장은 "은행이 전체 대출을 관리하면서 세밍한 운용기준을 만들어야 지점 등에 지도와 교육을 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대출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에 (대출 증가가 기준으로 정한) 0.6%를 초과했으면 다음달에 좀 줄이는 신축적인 대응을 해야지 갑자기 줄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권 원장은 "(은행들에게) 월별 (대출) 우선순위를 지도하겠다"면서 "은행들이 알고 있을 것이고, 필요한 대출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