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대대손손(代代孫孫)’ 13일 전주서 개막
국립무형유산원,대대손손 이어온 무형의 아름다움, 흥겨운 축제
2019-09-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9월 13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전주시 소재,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다.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온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이어 나간다는 뜻을 담아 ‘대대손손(代代孫孫)’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손·가락(歌樂)’이라는 부주제를 내세워 손으로 연마된 전통기법으로 제작된 전통공예품의 전시와 우리 가락에 맞춰 펼쳐지는 품격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무형문화재 관련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이다.오는 13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시작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열린다. 특히, 기능(갓일, 침선, 매듭)과 예능(판소리, 학춤, 설장고)을 접목한 축하공연은 참신하고 특색있는 연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개막식 종료 후에는 야외 중정마당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쌍줄) 공연과 신명 나는 아리랑 판굿이 흥을 북돋게 된다.기능 분야 전시(9월 13~30일)는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의 작품 221점을 통해 전통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보유자작품관’, ‘이수자전시관’, ‘인증제관’, ‘협업관’으로 구성했다.예능 분야 행사로는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9월 14일), ‘가무별감(歌舞表演別監)(9월 14~15일)’을 선보인다. ‘학연화대합설무’(9월 15일)와 ‘가야금산조 및 병창’(안숙선 보유자) 공연(9월 16일), ‘이수자뎐-황해도평산소놀음굿’(9월 15일)도 볼 수 있다.체험‧참여 분야에서는 ‘기능 분야 합동공개행사’(9월 13~15일), ‘무형문화재 체험관’(9월 13~15일)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문화재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전주시 각 동의 대표들이 씨름왕을 놓고 겨루는 ‘씨름 한마당 축제‘(9월 14일~16일)도 함께 열린다.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주요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전시는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