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찬성 60%로 쟁의행위 가결

2011-08-21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부산지하철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뒤 개표를 한 결과, 재적 조합원 3370명 중 2866명(85%)이 투표에 참여, 2023명(70.6%, 재적 조합원 대비 6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파업의 배수진을 치고 교섭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30일 조합원 비상총회까지 예정된 두 차례 교섭과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다.

지하철노조는 부산교통공사와의 단체교섭에서 ▲총액대비 임금 8% 인상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근속승진제 도입 ▲도시철도 4호선 유인운전 전환 ▲도시철도 운임인상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부산지하철 노사 단체교섭은 지금까지 9차례 열렸으나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하고 있다. 노사는 23일 본교섭, 30일 막판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고, 조정 만료일은 25일이다. 또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