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영학원·청호나이스 대표 횡령혐의 불구속 기소

2011-08-22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제 돈처럼 사용한 김영편입학원 김영택(60) 대표와 청호나이스㈜ 정휘동(54)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법인자금 72억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정 회장은 2005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청호나이스 고문에 어머니 이름을 올린 뒤 고문 급여 명목의 6억원을 자신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경기 화성시내 농지를 사들이면서 사촌동생 명의를 빌려 매매계약을 체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미등록 대부업체 D사에 99억원의 뒷돈을 대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1977년 세워진 김영학원은 관련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편입학원으로, 2007년에는 김영학원의 모회사인 ㈜아이비김영을 설립해 의학계·미대 입시 교육, 동영상강의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1993년 설립돼 공기청정기와 정수 세정기, 필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 정수기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