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이경재 검사장 취임…"법질서 확립과 인권보호에 최선"

2012-08-22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청주지검 이경재(57) 검사장은 22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검찰조직의 탄생 이유이자 존립근거"라며 "법과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회질서 혼란 책동에 단호히 대처하는 한편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법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야 말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검사장은 이어 "검찰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좀 더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문턱을 낮추고, 국민중심의 시각에서 업무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또한 사건에 대한 조사과정이나 결론에 있어서도 검찰의 기준이나 방식이 아니라 국민들의 입장에서 수긍할 수 있는 수사를 진행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검사장은 "특히 검찰은 공직부패, 사회지도층 비리 등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 사회적 불신을 청산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절대로 남용되거나 오용되는 일이 없도록 검찰권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법과 법률에 맞도록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형사소송법 개정과 검경간 수사권조정 등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과 사랑이 기대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제 모두 비상한 각오로 자기 반성과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검사장은 대전고와 고대 법대를 거쳐 사시 26회(연수원 16기)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수원지검 강력부장,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법무부 감찰관, 부산고검 차장 검사 등을 역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