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신임 제주지검장 "지역민 공감할 법 행사할 것"

2011-08-22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신임 박성재(48) 제주지방검찰청장은 22일 "실적 위주가 아닌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법행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재 제주지검장은 22일 오전 10시20분 제주지검 소회의실에서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의 주임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 인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지검장은 "검찰기관은 법률에 따라 수사하는 전문기관이다"라며 "전문기관답게 과오를 최소화하고 누가 봐도 일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이어 "특별한 환경에 있는 제주는 실적과 건수 등 성적 위주의 수사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공감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 공감을 받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찰 내부에서도 엄정한 잦대로 성찰해야 할 것"이라며 "특정 계층에 편향적인 수사로 기본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박 검사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연수원(17기)을 수료한 뒤 1991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지검과 대구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 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 춘천지검 강릉지청 부장검사,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구지검 1차장 검사 등을 역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