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상회담 동행에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돼"

"정치적 지지 필요하면 판문점 지지결의안이 바람직"

2019-09-10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관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조급해하지 말자'며 지지결의안부터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8일~2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거국적인 차원에서 지지를 획득하려는 문 정부의 뜻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된다"고 했다."비준 동의는 추후 비핵화가 진행되고 이후 남북정상에서 추가합의가 노출되고 구체적인 남북양측의 의무와 이행사항 포함되면 그때 판문점 선언과 함께 종합해서 비준동의하는 게 맞다"고 했다. 손 대표는 지난 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판문점선언 비준 적극 협조"를 공개적으로 발언해 당 내부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 9일 바른미래당은 '先지지결의안 後비핵화'로 당론을 모았다. 한편 손 대표는 정부의 안전불감증, 공무원의 근무기간 해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안정, 실생활 서민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관심가지지 않고 이데올로기 지향적인 정치만 한다"며 "국민들의 실생활 안전이 정치와 행정에 최고인 것을 기억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