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상생협력' 지역별 식품브랜드 육성

2012-08-24     류지수 기자

[매일일보] CJ제일제당이 강원도 전두부, 여수 돌산갓김치, 충북 대추고추장 등 지역의 유망 식품브랜드를 각 도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막걸리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지역 업체의 판로를 개척해주고 브랜드파워를 성장시키는 상생모델을 각 식품 분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4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CJ제일제당 협력사 상생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중소업체와 상생이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과 한식 세계화를 돕는 성장의 길이 될 것"이라며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중소기업 상생협력은 ▲지역 유망 식품브랜드 육성 ▲동반 협력사 성장 도우미 ▲상생협력 펀드 ▲중소 OEM 협력사 이윤 보장제 등 4대 주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식품기업의 특성을 살려 지방 유망 중소 식품브랜드 육성과 발전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각 지역 유망 식품브랜드를 각 도를 대표하는 대표브랜드로 육성시키고, 향후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두부(콩 비지 째 굳혀 만드는 두부)와 대추고추장(대추 추출물을 더한 고추장)처럼 지역별로 특화된 전통 음식의 전국 유통을 도와 지역음식의 전국적인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해당 업체들은 전국 유통을 통해 매출과 브랜드파워가 크게 성장, 각 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이 전국 유통을 도와줄 지방 중소 식품기업들은 ▲전두부 전문 생산업체인 강원도 영월의 '백두대간' ▲충북 보은의 대추고추장을 생산하는 '아당골' ▲전북 도지사 선정 고추장 명인인 '설동순 명품장' ▲농민들이 직접 재배, 가공, 판매하는 돌산갓김치 제조업체인 '여수 돌산갓 영농조합' 등이다.

우선 10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CJ제일제당은 추가로 업체 발굴을 더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역의 유망한 식품브랜드를 키워 전국 브랜드로 키우고, 나아가 해외 수출을 통해 한식 세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