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가계대출 은행 자율에 맡겨야"

2012-08-24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24일 "가계부채를 무리하게 (규제)하면 고객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은행 자율에 맡기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 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7기 장애청년드림팀'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 방향은 옳다고 본다"면서도 "무리하게 하면 고객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은행별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 증가는 오래 전부터 불거져 왔던 문제"라며 "금융기관들이 학자금대출, 한도(마이너스)대출 등 자금 용도의 우선순위를 설정함에 있어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일본현지법인이 일본 국가의 신용등급 변화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일본지점과의 직접적 연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25일 이사회에서 세부 운영모델이 확정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회장선임 연령 만 67세 제한 △그룹경영회의 신설 △일부 매트릭스 조직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서장 선임건은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