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1% “취업준비 막막하다”

2019-09-1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 하반기 AI채용이나 블라인드채용 등 기업들의 채용 전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정작 신입공채를 준비하는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적당한 취업준비 방법을 찾지 못해 막막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업준비생 1239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응답자 41.1%는 ‘준비한다고 하지만 막상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취업준비에 대한 막막함은 △여성취준생(44.4%)들이 △남성취준생(32.5%)들에 비해 높았으며, 학교 소재지별로는 △지방 소재 대학 출신 취준생(43.7%)들이 △서울 소재 대학 취준생(36.1%)들에 비해 다소 높았다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 취준생들의 경우 ‘어떻게 취업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응답이 53.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회과학계열(41.7%) △인문계열(41.1%) 순이었다. 반면 △경상계열(34.6%)과 △이공학계열(33.3%) 취준생들은 타 전공에 비해 다소 낮았다.한편, 이들 취준생들의 구체적인 취업준비 방법으로는 △‘취업포털 등을 자주 방문해서 취업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가 응답률 4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점수 등의 스펙을 쌓고 있다(18.6%) △학내 게시판 등을 이용해 취업 정보를 수집한다(15.4%)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14.7%) △취업박람회에 참여한다(14.3%) △취업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한다(9.8%) △교내외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6.1%) 등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72.6%는 올 하반기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입사 희망 기업을 설정해 두고 있는 취준생 37.3%는 ‘현실적으로 입사 성공이 어려울 것 같다’고 보고 있었다.특히, 응답자 15.1%는 ‘입사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스펙을 좀 더 쌓으면 입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준생도 41.9%로 비교적 높았으며, 반면 △’100% 입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준생은 5.7%로 소수에 불과했다. 현실적으로 희망기업의 입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응답은 △예체능계열(41.3%)과 △인문계열(40.6%)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취준생들이 생각하는 희망 기업 입사가 어려울 것 같은 이유로는 △스펙이 부족해서가 49.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학벌이 좋지 않아서(21.5%) △많은 사람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이라 경쟁률이 높아서(16.1%) △해당 기업의 채용 규모가 적어서(6.3%) 등의 응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