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정부의 산업·경제 정책, 총체적으로 실패"

"文정부,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지만 성장정책 없어"

2018-09-13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최근 이어지는 고용지표 악화 및 주택가격 상승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산업·경제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비대위·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청와대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일자리의 양과 질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문재인정부가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붙였지만 사실 성장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취업자 3000명, 실업자 113만명이라는 수치도 최악이지만 내용도 좋지 않다"면서 "청년과 제조·서비스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악화된 데다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 '경제 체질이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이라는 청와대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는 단순히 부동산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 산업 쪽으로 돈이 흘러 들어가지 않고 부동산으로 모였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곧 정부 산업, 경제정책의 총체적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