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대출 '이상무'…발급수 축소 지도

2011-08-28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축소로 제2금융권 등으로 대출이 몰리는 등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카드부문 대출은 줄어들어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28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풍선효과가 카드쪽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1주일 단위로 카드사의 신용대출 현황을 체크하는 등 밀착감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감원측은 지난 7월 일일평균 카드 대출액은 전달에 비해 2% 가량 줄어 드는 등 두달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에 일평균 카드 대출액이 6월보다 줄었다"면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가트대출이라고 하는데, 대출이 줄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드대출의 경우 계절적 요인이 있어서 월단위는 변동성이 심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신용카드 대출액 추이발표는 분기별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카드 대출액이 줄었다고 하지만 계절적으로 변동성이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밀착감시는 계속할 방침이다.

올해 카드대출 증가율을 5%에서 제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에 카드 발급수가 늘었다"면서 "이를 줄이라고 지도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