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기피 전화 1위, ‘광고 및 제휴전화’
2007-10-14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닷컴]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전화 벨소리는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직장인들이 업무 중 피하고 싶어 하는 전화 유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과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가 직장인 1,765명을 대상으로 “곤란한 전화를 피하기 위해 변명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80.4%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피한 전화유형은 ‘광고 및 제휴전화’가 41.9%로 1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거래처 전화’(20.3%), ‘각종 문의 전화’(19.7%), ‘고객전화’(13.4%) 등이 뒤를 이었다.전화를 피할 때 주로 하는 변명으로는 ‘담당자가 부재중이다’가 23.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담당자가 회의 중이다’(18%), ‘다시 연락 줄 테니 연락처 남겨라’(16.8%), ‘담당자가 외근 중이다’(13.7%), ‘(알면서) 잘 모르는 내용이다’(8.5%) 등이 있었다.변명을 한 이유는 24.1%가 ‘통화하기 귀찮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어차피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14%), ‘현재 바쁜 일이 있어서’(12.1%), ‘내용에 대해 정말 잘 몰라서’(11.1%), ‘본인의 업무가 아니라서’(10.1%)등의 순이었다.곤란한 전화를 피하기 위해 변명을 한 후 상대방에게 들킨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2.7%였다.이후 대처 방법으로는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했다’가 5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재빨리 다른 변명을 했다’(19%), ‘끝까지 잡아뗐다’(14%), ‘황급히 사과했다’(6%), ‘다른 사람을 바꿔줬다’(4.5%)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업무 중 거래처, 고객의 전화를 피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65.7%였으며, 그 이유로는 ‘신뢰를 잃을 수 있어서’(32.4%)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전화 건 사람이 급한 경우일 수 있어서’ (23.6%), ‘결국은 거짓말이기 때문에’(13.6%), ‘일을 미루는 것밖에 되지 않아서’(13.5%) 등의 의견을 꼽았다.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34.3%는 그 이유로 ‘일에 융통성을 가질 수 있어서’(31%)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밖에 ‘일이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23.1%), ‘좀 더 신중히 처리할 수 있어서’(21%),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13.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