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호, ‘수질개선 성과보고회’ 무기한 연기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간월호 수질개선용역에 대한 성과보고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이 발주하고 한국수계환경연구소가 수행 중인‘서산A지구(간월호) 수질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 내용이 환경공학박사인 성일종 의원이 보기에는 근본적 해결은 물론 주민들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성과보고회를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 의원은 2016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확보한 예산으로 수행 중인 이번 연구용역은 시화, 만금 등 전국 담수호 수질개선사업의 시범사업 성격을 갖는 용역으로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천수만사업단과 용역수행기관으로부터 용역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오염측정지점이 잘못됐으며 위치와 방법, 용역이 가고자하는 방향이 잘못된 것을 지적한바 있으며 용역기관은 점오염원, 비점오염원의 원인, 유역 내 하천 구간별 오염도 등에 대한 성 의원에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해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사용한 것이냐며 강한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의원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오염원을 찾아내고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 하천과 간월호를 구분해 정확한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용역은 농어민을 위해 연구하고 수질환경 복구를 위한 연구가 돼야 한다”며 “모든 조사를 다시 실시해 국내 담수호 수질개선의 모범이 되는 용역을 해달라”고 당부 했다.
용역발주 기관인 천수만사업단은 성 의원의 지적으로 용역기관과 협의해 용역을 재검토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