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나흘째 상승...1843.82 (14.32P↑)

2012-08-3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 184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29.50)보다 14.32포인트(0.78%) 오른 1843.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의 양호한 소비지표 발표와 허리케인 아이린 피해가 예상보다 적다는 소식, 그리스 대형 은행들간의 합병 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지수는 장 초반 1853까지 올라섰지만 기관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064억원 사들이면서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323억원을 담았다. 반면 사흘간 6559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276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9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50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4개 종목 등 284개 종목이 하락하고, 6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음식료업이 4.77% 급등했고, 섬유의복(3.95%), 종이목재(3.95%), 의료정밀(2.16%), 의약품(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화학(-1.12%)과 기계(-0.06%) 종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신한지주(1.26%)와 KB금융(2.85%) 등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LG전자(4.07%)는 낙폭 과대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삼성전자(1.23%)와 현대차(0.77%), 포스코(1.65%), 현대모비스(2.20%)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0.86%)과 LG화학(-1.73%), SK이노베이션(-0.60%), 한국전력(-0.22%), S-oil(-2.8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3.27)보다 5.22포인트(1.08%) 오른 488.49에 마감하면서 사흘 연속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6억원, 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3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CJ E&M(4.85%)과 CJ오쇼핑(3.31%), 다음(4.02%) 등이 상승했다. 특히 UN이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파루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4원)보다 2.4원(0.22%) 내린 1071.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