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임직원, ‘담철곤 회장 억울함 호소’ 탄원서 제출
2019-09-19 안지예 기자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오리온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담철곤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경찰청에 제출했다.이들 770여명은 탄원서에서 이번 의혹의 배경으로 지난 2002~2012년 그룹의 전략담당 사장으로 재직한 조모 씨를 지목하고 “오리온을 부당하게 매도하는 후안무치한 행태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오리온을 음해하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조 전 사장은 자신의 범죄행위가 발각돼 퇴사했으나 회사에 근무하지 못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고 허위 사실이나 일부 사실을 침소봉대해 제보함으로써 오리온을 비리 기업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담 회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양평연수원 2동은 임직원의 교육과 재충전 장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면서 “담 회장 부부의 억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건축하면서 오리온 등 법인자금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