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이명박 국감' 될 듯
2008-10-21 김민자 기자
【제휴사=뉴시스】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기싸움을 벌이며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국감'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신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국정감사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해, 시장 재직 당시 3대 의혹, 세금탈루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통합신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이 (국정감사) 증인들에게 국감에 출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헌정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LK-e뱅크의 주식 66만 6000주를 외국계회사에 100억 원에 팔아 33억여 원의 시세차액을 올렸지만 양도소득세를 포함해 7억여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주장한 뒤, "이번주 국정감사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또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과 AIG 국제금융센터 국부유출 우려, 뉴타운관련 비리 의혹 등을 '3대 의혹'으로 규정하며 "이번주 국정감사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 소속 정봉주 의원은 "금감원이 BBK 주가조작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주 국감에서 모든 자료를 검증하고 이 후보와 BBK의 실제적 연관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