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비정규직 채용 비중 ‘30%’ 육박… ‘강사.교육직’ 최다

2019-09-2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지난 15년간 기업들의 비정규직 채용공고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잡코리아가 2002년부터 5년 단위로 각 상반기 기간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 공고 중 비정규직 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02년 상반기 잡코리아에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 중 비정규직 공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6.5%였다. 이후 2007년에는 17.8%를 차지했고, 2012년 23.1%, 처음 조사 시점의 15년 뒤인 작년에는 29.1%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도 정규직 채용공고 비중 70.7%, 비정규직 채용공고 비중 29.3%로 10건 중 3건 정도는 비정규직 채용공고인 것으로 나타났다.직무 별로는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모집 공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업직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먼저 산업분야 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채용공고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류·제약업으로 84.9%가 정규직을 채용하는 공고였다. 다음으로 △제조.생산.화학업(84.5%) △판매.유통업(83.3%) 등도 상대적으로 정규직 채용공고 비중이 80%이상을 넘었다.반면 △교육업은 비정규직 모집 공고 비율이 52.9%로 정규직(47.1%)에 비해 더 높았으며, △금융·은행업(49.2%), △IT·정보통신업(39.5%) 등도 타 산업분야에 비해 비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직종별로 보면 △연구개발.설계직의 경우 정규직을 채용하는 공고 비중이 8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유통·물류·무역직(83.1%) △생산·제조직(82.6%) △의료 관련 분야 직종(82.6%) 등도 정규직 채용비중이 비교적 높았다.다만, 방문교사 및 학원강사 등 △교육관련 직무(46.4%)나 솔루션·SI·CRM·ERP 등 △IT관련 직무(52.9%)의 경우는 정규직 채용공고 비중이 절반 정도에 달하거나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