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대표축제 5일 개막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들이 ‘인인화락(人人和樂), 여민동락의 길’
2019-09-20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담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열리는 수원시와 경기도의 대표 축제이자 우리나라 유망축제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4일 축제의 개막을 여는 경축타종을 시작으로 화성행궁, 연무대, 장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진정한 ‘시민중심형 축제’를 위해 조례를 개정,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총 6개 분과로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분과, 거리질서 안전분과로 이루어졌다. 지난 4월 4일 출범 이후 지금까지 19회의 전체 또는 자율적 회의를 거쳐 프로그램 기획·선정·홍보·행사진행 등 적극적인 참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60개 프로그램 중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프로그램은 21개로 지난해(15개)보다 6개 늘어났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제안한 프로그램이 13개, 시민공모로 선정한 프로그램이 8개이며, 또한 수원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화성행궁 주요 장소를 배경으로 ‘만천명월주인옹’, ‘행궁오솔빛길’ 등 홀로그램과 빛을 활용한 전시물을 활용한 야간 유료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능행차와 함께 개막공연 ‘화락(和樂)-지난날이 부르고 다가올 날이 답하다’,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진행되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 창룡문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夜操)’, 무과시험을 재현한 ‘친림과거시험 무과재현’, 화령전에서 열리는 성공기원다례인 ‘고유별다례’도 문화제의 대표프로그램이다.올해는 행사장이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대까지 확대되며, 넓어진 장소를 즐겁게 잇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축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수원이의 이동스튜디오’, 관람객들과 함께 탐관오리는 찾는 ‘조선명탐정 탐관오리의 정체’ 등 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에서 관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변화했다.아울러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와 인인기만발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는 ‘푸드트럭’, 다양한 장터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랑의 밥차’, ‘먹거리 장터’ 등은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처음으로 경기대학교에서 화홍문 공영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이동형 화장실을 대폭 확대하였다. 쓰레기 분리수거함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 쓰레기가 적치되지 않도록 특별 조치해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위해 노력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문화제를 글로벌 관광 상품으로 키우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