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올해 안에 종전선언 해야...반대를 위한 반대 끝내자”
"한반도 평화에 누구도 외톨이 되어서는 안된다"
2019-09-27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기조연설에서 남북미 종전선언을 화두로 제시하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의 물꼬가 트이자, 정의당도 연내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올해 안에 남북미 모두가 확약하는 종전선언으로 한달음에 달려가야 한다”면서 “민족과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평화에 그 누구도 외톨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끝내고 초당적 협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이미 논의가 시작된 남북 국회회담을 비롯해,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에도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면서 “북미 양 정상의 대화의지를 크게 환영한다.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실무진 차원에서 벌어진 난관이 정상간 대화를 통해 타개될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때 미국 조야에서는 ‘북미관계보다 앞서가는 남북관계’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지만,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은 이러한 선후다툼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시켜줬다”면서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또 다른 평화 의지를 낳는다는 사실을 남북, 북미 연쇄회담이 보여줬다”고 했다.이날 윤소하 원내대표도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 원내대표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시험장을 폐쇄한 이후 미국이 종전선언 등을 확약해줄 경우 영변핵시설 폐쇄와 종전선언이 연내에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이어 윤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정당을 가리지 않은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국회는 비핵화 및 평화정착 과정에 방관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지난 판문점 선언 및 최근의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를 표하고, 나아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보수, 진보를 망라한 모든 정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