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섹스·스와핑 무더기 적발
2008-10-25 강경국 기자
【제휴사=뉴시스】음란사이트에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 사진을 올리고 그룹섹스를 신청한 부부와 애인, 대학생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불법 성인사이트에 가입해 집단 성행위를 벌인 조모씨(37) 등 인터넷 사이트 가입자 36명을 음란물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불법 성인사이트에 가입해 집단 성행위에 참가하기 위한 코너에서 자신의 성기 사진이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사진 등의 음란물을 게시한 혐의다. 실제 조씨 부부는 자신들이 마련한 장소에 한 남성을 초대해 집단 성행위를 벌이는 등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 부부나 애인을 맞바꾸는 '스와핑' 등의 음란행위가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스와핑에 참가하거나 이를 신청한 남성들은 회사원과 자영업, 건설업, 대학생 등 평범한 일반인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커플은 스와핑에 참가한 이후 관계가 악화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스와핑이나 집단 성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이 불가능해 음란사진을 올린 혐의로 이들을 입건했다"면서 "해당 사이트는 현재 정보통신부에 의해 접속이 차단된 상태지만 이와 유사한 사이트가 새롭게 생겨 단속을 피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