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昌도 이명박 불안해한다"
2008-10-25 김선주 기자
【제휴사=뉴시스】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는 25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어제 옥외집회에 나와서 발언했는데, (이는) 따지고 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통합민주신당 부산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요한 것은 이 후보가 진짜 경제 전문가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것"이라며 "만일 이 후보가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면 국민들이 지지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 "걸어다니는 비리 백화점, 대한민국 평균보다 훨씬 더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살아온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 정치.사회는 후퇴한다"며 "지금 한나라당 후보는 눈사람같이 덩치가 크지만 햇볕을 쬐면 슬슬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좋은 성장과 나쁜 성장이 있는데, 이 후보가 얘기하는 '운하 파는 성장'은 나쁜 성장이고 '재벌이 은행을 사금고화하는 것'은 나쁜 경제"라며 "이 후보가 TV 토론을 회피하는 이유는 '자신이 경제전문가'라는 허상이 폭로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진짜 경제전문가인지, 아니면 변칙과 반칙으로 공사입찰 잘 따고 요지에 땅 사모으는 전문가에 불과한 지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아울러 "대세론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며 "오는 12월19일 위대한 부산 시민과 함께 꼭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