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 중간선거 때문에 북핵정책 오락가락”

2019-09-28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월 미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대북 유화정책은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주장이다.홍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북핵정책이 오락가락 하는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국내 11월 중간 선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며 “이미 이란 핵협상을 파기하고 아직도 시리아·IS(이슬람국가) 문제가 혼미한 상황에서 중동 문제가 위급한 판인데 북핵 문제도 급박해 진다면 아무리 초강대국 미국이라도 동시에 두 곳의 분쟁을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북핵 문제라도 잘되어 간다고 해야 11월 중간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애써 미 국민들에게 북핵 문제는 잘되어 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어 홍 전 대표는 “11월 미 중간선거의 결과가 미국의 향후 북핵정책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가늠자라고 본다”며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때 트럼프의 선택과 승리했을 때 트럼프의 선택을 눈여겨 봐야 한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을 때 선택과 승승장구할 때 선택을 예상하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자신의 명운이 걸린 11월 중간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지금 오락가락 하는 트럼프의 북핵정책은 제대로 된 미국의 북핵정책은 아니라고 본다”며 “트럼프 북핵정책의 새로운 전기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후”라고 했다.